지난 1년6개월의 회고

이번에 정들었던 (주)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이하 LSP) 를 떠나면서 그동안의 회사생활 및 1년6개월 동안의 생활을 회고해보고 달라진 점들을 정리해본다. 사실 지금 글을 쓰고있는 오늘(8월29일)이 마지막 출근날이다.

뜻밖의 연락

현재 다니고있고 곧 퇴사(8월31일부)하게 되는 LSP와의 인연은 2018년 2월에 시작됐다.
그 당시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였던 필자는 취업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려놓고 여러군데에 면접을 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던중 지금의 회사 인사팀에서 먼저 필자의 이력서를 보고 연락이 왔다. 그당시 회사명은 (주)유앤김파트너스 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력서를 넣지 않은 곳에서 직접적으로 연락이 온적은 없어서 있단 신기했고 또 그 당시 회사 주력브랜드였던 미프(미남프로젝트)의 제품을 우연히 정글의 법칙에서 김병만이 사용하는 것을 본 후라 그런지 더욱 신기했었다.

그렇게 면접제의를 받고 면접을 보게 되엇는데 1:3의 면접이었다. 면접관으로는 지금 같이 일하고 있는 팀장님, 인사담당자, 부사장님 이렇게 세분이 들어오셨었다. 몇가지 기술적인 질문이 있었으나 크게 어려운 질문은 없었고 상당히 즐거운 분위기에서 면접은 마무리되었다. 기억나는게 한가지 있는데 면접 마지막에 언제 연락을 줄 수 있냐는 필자의 질문에 회사측에서 필자가 첫번째 면접자라고 시간이 조금 걸릴것 같다고 했는데 그 대답을 듣고 필자가 호기롭게 "첫번째가 가장좋은거 아시죠??"하며 너스레를 떨었던 것이 기억이 난다. ㅎㅎㅎ 지금 생각해도 참….. 그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면접 다음날 바로 연락이 왔는데 다른 사람을 추가면접보지 않고 바로 필자를 합격자로 정했다는 연락이었다. 연봉제안도 필자가 제시했던 금액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어서 여러가지 망설임이 있었지만 입사를 결정하게 되었다.

두근두근 첫 출근

입사는 설이 지나고였다. 명절을 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회사에 첫 출근을 하였다. 부서는 크리에이티브팀이었고, 필자를 제외한 모든 부서원들은 디자이너들이었다. 필자의 업무는 기존에 계시던 분이 인수인계를 해주셨는데, 회사가 원래는 판교에서 지금의 역삼역근터로 이사를 오면서 거리도 멀어지고 건강도 안좋아지셔서 어쩔수 없이 퇴사를 하게 되었다고 하셨다.

그렇게 인수인계 받은 기존의 사이트는 카페24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작업이 되어있었고 대부분이 이미지로 코딩이 되어있는 상태였다. 기존에 계시던분이 원래 디자이너 출신이어서 간단하게 코딩이 이루어져 있었다. 추후에 대대적인 리뉴얼이 이루어졌다.
그때까지만 해도 필자는 카페25 쇼핑몰 솔루션은 로그인만 해서 보았던게 전부였고 그 전에 하드코딩을 했었어서 카페25를 통한 코딩에 막연한 두려움을 약간을 가지고 있었으나 기존에 하던것에서 약간의 환경의 변화만 있었을 뿐 어려움 없이 적응 할 수 있었다.
또한 인수인계를 해주고 떠나시는 분을 제외하고는 회사에서 코딩 및 개방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어서 막막하기도 하였다.

하면된다.

짧은 인수인계 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홀로 업무가 시작되었다.
그때 급한 업무를 처음으로 처리했던 기억이 나는데 기존에 계시던 분도 처음하는 일이었도 필자도 처음 듣는 업무여서 약간 당황했덨던 기억이난다. 업무내용은 그 때 당시 미프 모바일 사이트를 패키징하여 어플출시를 앞두고 있었는데 그 어플 출시를 위해서 애플 개발자 등록을 해야하고 결재를 해야되는데 그 단계에서 애플과 메일을 주고받고 전화를 받고 거기에서 받은 인증번호를 다시 입력하고 하는 등의 복잡한 프로세스가 있었는데 전에 계신던 분도 몇번 시도를 하다가 중간에 문제가 생겨서 해결을 못하시고 퇴사를 하시면서 필자에게 넘어왔던 업무였다. 중간에 무엇을 잘못했는지 중간 프로세스에서 막혀있는 상태였고 그렇게 상당한 시간이 흘러서 앱스토어 어플 출시 자체가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필자도 처음 겪는 업무여서 현재의 상황과 구글링 그리고 앱스토어의 문의를 통해 예상보다 빠르고 쉽게 앱스토어 어플 출시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 오랜기간 멈춰져있던 업무를 필자가 잘 마무리 해서 입사한 후에 업무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사건이었다.

일을 하면서

1년6개월 동안 LSP를 다니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회사의 기초가 화장품제조 및 판매이다보니 쇼핑몰 사이트의 개발과 운영에 대해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고 쇼핑몰의 기초가 되는 카페24 쇼핑몰 솔루션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질수 있었다. 그와 더불어 기존에 다니넌 에이전시와는 다르게 여유시간들을 갖게되어 아무래도 별도의 클라이언트가 있는것이 아니라 자사의 제품들만 다루기 때문에 일정과 같은 부분에서 회사 내부에 사정에 맞게 조율이 가능한 부분이 있었다. 많은 커뮤니티활동과 더불어 학원에도 다닐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스터디에도 참여해서 많은 것들을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필자는 크리에이티브팀에 소속되어있었다. 암묵적으로 디자인팀으로 불리운다 그 이유는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필자를 제외한 모든 팀원이 디자이너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이었다. 필자도 퍼블려서로 전향하기 이전에는 무대디자인을 하였기에 디자이너들과의 소통 및 협업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화장품회사의 특성(?)상 남자직원들보다는 여자직원들의 비중이 더 높았었는데, 이전 무대일을 할때에도 디자인 관련 부서에서 일했기에 여자직원들이 더 많은 환경이었다보니 자연스레 섞여서 생활을 했었고 그러다보니 커뮤니케이션 같은 부분에서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으나 코딩 및 개발 업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전혀 없어서 어떤한 문제가 생겼을 때 혼자서 해쳐나가야하는 어려움은 늘 존재했었고 같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 줄 사람의 필요가 느껴졌었다. 당시 회사 사정상 여러 개발자를 두는것은 무리가 있었고 그러다 보니 배움과 공유에 대한 갈증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커뮤니티활동과 스터디로 그 갈증을 푸는 계기가 되었다.

공부, 스터디

처음부터 스터디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스터디에 대한 정보도 없었고 그러한 것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익숙한 컴퓨터학원을 통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개발에 대한 부분들의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가지 수업들을 들었으나 만족할 만한 실력향상은 나타나지 않았던것 같다. 그러던중 우연히 '하코사'라는 커뮤니티를 접하게 되었고 스터디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필자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으며 자신의 어려움을 질문하고 답을 얻어가고 함께 공부하는 커뮤니티였다. 그렇게 여러가지 정보를 얻어가던 중에 한 살롱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들은 이야기들은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내용들과는 많이 다른 내용들이었다. ‘프론트엔드개발자가 되어야지’, ‘지금 하고 있는 업무에서 추가적인 것들을 배우면서 커리어를 쌓으면 할 수 있는 걸 거야’ 와 같은 막연한 계획들이 있었는데 그 계획들을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게 되는 살롱이었다.

살롱 : 18세기 중반 프랑스에서 지성인과 예술가가 모여 토론을 펼치고 지식을 나누던 사교 모임

살롱에 참여하기 전까지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전향을 하려면 지금 하던 퍼블리셔 업무에서 추가적으로 약간의 자바스크립트를 배우고 동적인 UI개발을 더 익히면 되겠지 라는 수준이었는데 참여하고 난 후에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우선 퍼블리셔와 프론트엔드개발자는 겹치는 부분도 물론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직군에 속해 있는 것이라서 추구하는 방향도 다르고 그렇기에 공부해야 하는 방향 자체도 다르다는 것이었다. 대략적으로 퍼블리셔거 보여지는 뷰단에서 UI적인 개발을 주로 한다면 프로트엔드개발자는 프로든단에서 DATA를 다루어 보여지는 뷰단을 선계해 가는 느낌이다. 그렇다보니 접근하는 방식에서부터 차이가 있고 생각하는 방법도 다르게 해야 올바르게 개발자로 거듭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집필스터디에 참여

그렇게 살롱다녀와서 거기서 알게된 인연으로 정말 좋은 기회인 책집필을 위한 스터디에 참여하는 기회가 찾아왔다.
Vue.js에 관한 책을 집할 하면서 그 내용들을 가지고 구현해 보고 스터디였는데 피자는 당시 Vue.js는 당연히 처음접하였고 프레임워크언어자체가 대한 개념 및 개발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였다. 그래서인지 스터디에서 배우는 하나하나가 너무나 값진 경험이었다. 처음 배우는 내용들이다보니 질문도 많았고 이것저것 안되는 것들도 그리고 모르는 것들도 많았는데 집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부분이 오히려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하셨다. 서로에게 여러가지를 주고 받을수 있는 윈윈이었으니 잘 마무리 되었다. ㅎㅎㅎ 스터디가 끝나고 간단한 메모어플과 게시판어플을 구현해볼수 있었다. 현재는 책은 무시히 출판되었고 필자는 간단하게나마 추천사로 책 한부분에 남을수 있어서 좋았다.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책제목을 남겨본다. 책 제목은 "커피한잔 마시며 끝내는 Vue.js" 이다.

그렇게 Vue.js 스터디를 끝나마치고 더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git스터디, javajscript스터디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필자에게 맞는 새로운 스터디를 기획해서 스터디를 진행하게 되었다. 현재는 JS ES6를 중점적으로 스터디를 하고 잇으며 8월 31일에 마지막 스터디 모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스터디에 함께한 스터디원분들 중 많은 분들이 다음 스터디로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혀주셔서 현재는 함께 기획하고 있는 중에 있다.

이렇게 회사 생활을 하면서 커뮤니티와 많은 스터디들을 통해서 부족한 것들을 채우고 발전해나가는 시간들을 가실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긍적적으로 생각한다.

마치며

지난 1년 6개월 동안 LSP에 지내면서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비록 더 많은 시간들을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어디에서든지 각자의 몫을 하며 빛나고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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